손실은 제껴두고 이익만 좇는 우를 범하지 말라

배현정 기자 2008.06.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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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기획]송영욱 새빛인베스트먼트 이사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고 무작정 연습도 없이 나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묻지마 투자'가 주식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입니다."

송영욱 새빛인베스먼트 이사는 "주식의 위험이 뭔가를 알아야 대응도 할 수 있는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익만 바라보고 손실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투자 실패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보유하고 있는 D종목의 가격이 떨어질 경우 그 하락의 원인을 알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빨리 팔고 나올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어 손실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이사는 또한 "흔히 초보 투자자들이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이 S전자처럼 대형우량주는 무조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종목을 선택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목을 살 때 목표 수익률과 손절매 기준을 정하는 것도 손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요구되는 기본 투자원칙이다. 송 이사는 "만일 손절매 수준을 -10%로 정해놨다면 보유 종목이 떨어져도 빨리 털고 나와 다른 종목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막연히 다시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간 반토막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타매매로 수익을 노리는 데이트레이딩은 되도록 피하고 매매 횟수를 줄여 상승 추세에서만 투자하는 전략도 유용하다고 추천했다.

송 이사는 "연일 주식 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상승 추세에서는 수익을 거둔다해도 하락과 행보 추세에는 손실을 입기 쉬울 뿐 아니라 극단적으로는 야금야금 지불하는 수수료가 쌓여 결국은 수익을 낸다고 해도 원금이 깨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항시 거론되는 분할매매 전략도 필수적이라고 한다. 간혹 상승 추세라고 판단해 샀는데 그때부터 떨어지기 시작할 수 있는데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피하려면 한번에 몰빵하지 않고 3~4회 나눠 들어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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