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유가 110弗 안되면 무역흑자 가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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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역수지 6개월만에 흑자… 지경부 "선박·자동차부품 등은 환율 영향 적어"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2일 "국제유가가 현재 도입단가(11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연간 무역수지 흑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경부는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무역수지가 10억3800만달러로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정책관과의 일문일답.

-환율정책 영향 어느 정도인가.
▶환율 영향은 중소기업제품, 일부 소비재, 가전 등이 많이 받는다. 선박, 철강, 자동차부품 등 주력제품은 큰 영향이 없다.



-무역수지 흑자,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설비(FPSO) 등 일시적 효과 아닌가.
▶7월에 예정된 FPSO가 5월 수출로 잡히지 않았으면 무역수지는 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 등이 6~7월에 잘 나가면 FPSO가 없는 것을 상쇄할 것이다.

-올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는가.
▶원유도입 물량이 월말로 가면서 꺾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요동치지 않는다면 무역수지는 균형에 가까워질 것이다. 적자 가능성이 있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내려가면 흑자 가능성도 있다.

-유가 어느 수준이어야 흑자가 되는가.
▶평균 도입단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었다. 지금은 120달러다. 유가가 현재의 도입단가 이하가 된다면 흑자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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