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ED TV시장 가세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6.02 11:00
글자크기

삼성전자 이어 LED 채용한 47인치 LCD TV 출시

LG전자 (111,100원 ▲900 +0.82%)는 광원으로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 대신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한 127cm(47인치) LCD TV(사진)를 2일 출시했다. 엑스캔버스 '다비드LED'로 명명된 이 제품은 출하가 기준 400만원이다.

LED는 형광등과 백열등 등 다른 광원에 비해 전기를 빛으로 변환하는 효율이 높아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다는 등 강점이 있다.



갈륨질소(GaN)를 원재료로 하는 LED는 형광등과 백열등 등 다른 광원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일부 프리미엄 LCD TV나 고가의 조명기구 등의 시장에 사용이 국한돼 있다. 하지만 최근 LED 생산량이 증가하고 값싼 형광체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존 광원을 발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다.

LG전자 측은 다비드LED에 전력소비가 적고 밝기·화질 등을 향상시킨 '오로라LED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비드LED는 특히 초당 120개의 초고화질(풀HD) 영상을 다루는 '120헤르츠(Hz)라이브스캔'을 비롯해 절전과 시력보호를 위한 '아이큐그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오디오업계 거장인 마크 레빈슨이 스피커 음향을 조율했으며 최대 4개 미디어를 TV에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HDMI' 단자를 4개로 확대했다. 전면과 측면에 각각 나무무늬 디자인과 은색을 적용하고 스마일 모양 전원버튼을 채용하는 등 스타일을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비드LED는 소비전력을 낮추는 대신 색은 더 깊게 구현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에 역점을 뒀다"며 "국내시장에서 먼저 검증한 후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에 앞서 LED를 LCD TV 광원으로 도입한 삼성전자는 국내시장에서의 LED 광원 전략을 기존 127cm(50인치)대 TV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102cm(40인치)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LED TV시장 가세



LG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