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대통령실장은 2일 청와대 전체직원 조회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평가가 낮은 데 대해 개인적으로 언제라도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류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당시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내 탓"이라는 발언에 이은 청와대의 자성론으로 풀이된다.
이어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곧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열심히 일하기 전에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 국민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리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아울러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진통을 가볍게 본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실망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일에 확신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면 일은 다시 이뤄지게 돼 있으니 결연한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