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쇠고기 여론, 정부불신으로 확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6.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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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의원 "재협상 외에 수습책 없어"

송영길 통합민주당 의원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여론에 대해 "단순히 쇠고기 문제를 넘어 전반적인 정부에 대한 불신, 대통령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토요일(5월31일)과 어제(6월1일) 집회를 보니 재협상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며 "요즘에는 그냥 '이명박 퇴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게 더 무너지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해 퇴진 운동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그런 상황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수습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재협상밖에 없다는 것을 시민들을 만나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장관 몇 명 해임시킨다고 해서 무슨 쇄신이 되고 해결이 되겠느냐"며 "재협상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지 않고 다른 여러 가지 국정쇄신안은 정말 범주를 잘못 보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는 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실질적인 창당대회의 성격을 갖고 단일하고 강력한 지도부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각 시도당이나 지역별 당원협의회가 선출되고 대의원이 확보되기 때문에 당의 지방 조직들이 정비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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