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한나라당 첫 정책협의회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6.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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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이후 정책연대를 맺고 밀월관계를 유지해 온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2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되고 이날 정책협의회는 공공부문 구조조정 및 민영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첫번째 정책협의회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정책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안건으로는 정책협의회 운영방안(노동부), 공공부문 선진화의 기본방향(기획재정부), 노동계가 바라는 공공부문 선진화의 방향(한국노총)이다.

특히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의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촛불 집회를 거론하며 "모든 정책에 대해 협약을 맺은 것은 아니기에 난해한 입장이 있다"면서 "고강도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오늘 회의 결과와 오는 3일 열리는 산별대표자회의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에 대한 향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늘 정책협의회에는 정부측에서 이영희 노동부장관,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안홍준 제5정조위원장, 배일도 노동위원장, 강성천 의원이 참석했다. 한국노총도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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