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촛불시위 진압…54명연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조철희 기자 2008.06.0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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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세종로 사거리 고립..시위 이어가

↑2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미국 쇠고기 고시 철회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전경들이 집회참가자들을 강제진압, 연행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2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미국 쇠고기 고시 철회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전경들이 집회참가자들을 강제진압, 연행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25번째 촛불집회 거리시위가 2일 새벽 경찰의 진압으로 경찰과 시민간 대치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2일 0시40분부터 시위대를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 고립시킨 뒤 오전 1시50분부터 시위대를 태평로 방향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소화기를 뿌리거나 방패로 밀면서 시위대를 세종로 사거리에 몰아붙인 후 시위대 연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 30대 남성은 코에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2일 1시 현재 총 54명의 시위참가자가 경찰진압 과정에서 강제연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진압과 연행에도 불구, 시위대는 2시 현재 곳곳에 분산된 채 경찰저지선을 향해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물과 간식을 나누면서 서로 시위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위대는 1일밤 11시부터 경찰저지선에 정차돼 있던 경찰버스 3대를 연이어 시위행렬 후미로 끌어낸 후 경찰과 정면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30대 남성이 실신해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2일 1시 현재 종각에서 동대문 방향으로는 교통소통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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