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당국, 상품거래 규제 개편…투기세력 잡는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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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상품시장 규제당국이 곧 상품선물 거래 규제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시장 규제 미비로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된 규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CFTC는 이르면 2~3일께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CFTC는 최근 1년간 상품 지수펀드(인덱스펀드)들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규제 개편을 검토해왔다.



상품 가격이 지난 수년간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상품 인덱스펀드들의 규모는 2003년 130억 달러에서 올들어 25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상품 인덱스펀드들은 전통적인 상품 투자자들이나 헤지펀드들과 달리 선물 거래시 매수, 매도 전략을 동시에 쓰지 않고 매수 전략만 사용해 가격 급등을 유도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프리 해리스 CFT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금융 투기꾼들이 조직적으로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올렸다는 어떤 경험적인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4월 22일 열린 CFTC 공청회에서는 면화 산업 관계자들이 지난 2월말 면화 선물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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