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체질 개선으로 '부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6.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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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비중에 희비 갈려…슈로더 해외펀드 1위 복귀

브릭스펀드, 체질 개선으로 '부활'


'체질개선'에 성공한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역별 편입비중에 따라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선두주자격인 '슈로더브릭스주식' 펀드는 해외펀드중 연수익률 1위에 올랐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1'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5.65%로 50억원 이상 해외주식펀드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5월초까지 선두를 지켰던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 1',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 등 인도와 중국펀드는 최근 홍콩, 인도 증시의 반등세가 주춤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반면 '슈로더브릭스'는 러시아와 브라질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고유가 수혜'가 부각된 이 지역 증시의 강한 상승세에 올라탔다. 3월말 기준 러시아 22.5%, 브라질 29.7%, 중국 22.3%, 홍콩 12.2%, 인도 12.9%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동종 브릭스펀드 중에서도 '러브'(러시아+브라질) 편입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 3월말 기준 '러브' 비중이 52.2%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8.28%를 기록했다. 반면 편입비중이 29.7%에 불과한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는 -1.21%로 저조했다.

한국펀드평가 신건국 연구원은 "각 브릭스펀드의 지역과 업종별 편입비중이 상이해 가입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브릭스 각 지역 증시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펀드간 수익률 편차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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