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오후 2시, 회동 장소는 63빌딩이다. 오전에 열리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강재섭 대표와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참석하게 된다.
만일 "복당은 6월15일 이후 결론내겠다"는 당 지도부의 입장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친박 인사들끼리의 교섭단체 구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은 이미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홍준표 원내대표 등 향후 야당들과 원 구성을 이끌어가야 할 새 원내지도부가 현재 지도부와 친박간의 막판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의 연대에 이어 친박 인사들이 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18대 국회에선 4개의 교섭단체가 생기게 된다. 풀어가야 할 난제가 산적한 한나라당으로선 또하나의 짐을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