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일 親朴과 회동…복당 대책 논의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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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친박무소속연대 및 친박연대 의원들과 만난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지도부에 제시한 복당 시한인 5월말 이후 첫 회동이다.

시간은 오후 2시, 회동 장소는 63빌딩이다. 오전에 열리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강재섭 대표와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참석하게 된다.



대구지역의 친박무소속연대 소속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지역구에 있다가 통보를 받았다"며 "박 전 대표와 친박이라는 이름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모두 참석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만일 "복당은 6월15일 이후 결론내겠다"는 당 지도부의 입장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친박 인사들끼리의 교섭단체 구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은 이미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다만 박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전당대회 '보이콧'의 기류가 더 강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탈당 가능성은 더 적다.

홍준표 원내대표 등 향후 야당들과 원 구성을 이끌어가야 할 새 원내지도부가 현재 지도부와 친박간의 막판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의 연대에 이어 친박 인사들이 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18대 국회에선 4개의 교섭단체가 생기게 된다. 풀어가야 할 난제가 산적한 한나라당으로선 또하나의 짐을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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