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 피해 '눈덩이'…90여명 사망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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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명 사망, 43명 실종…열흘간 폭우 이어질 것

중국이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에 힘쓰는 사이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 피해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12개 성과 도시에서 9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됐다.

또 이번 비로 물에 잠긴 농경지는 57만㏊에 이르고 9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4만채 가옥이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만 50억 위안(7500억원)에 이른다.



이번 폭우는 구이저우, 후난, 장시, 광시, 광둥, 저장, 푸지엔, 허난, 안후이, 후베이, 장쑤, 상하이 등 12개 성에서 광범위하게 내리고 있다. 100 ㎜ 이상의 비가 내린 4만7000㎢, 50 ㎜ 이상 내린 지역은 45만㎢에 이른다.

가장 피해가 컸던 구이저우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가옥이 붕괴하면서 43명이 숨지고 지난 27일 밤부터 내린 19개 시와 현이 물에 잠겼다.



중앙기상청은 그러나 남부 지방과 구이저우를 중심으로 앞으로 열훌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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