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해외사업 비중 15%까지 늘리겠다"

호치민(베트남)=장시복 기자 2008.06.01 12:00
글자크기

김인상 대표 기자간담회서

벽산건설 "해외사업 비중 15%까지 늘리겠다"


"앞으로 3~5년 정도 계획을 잡고 해외사업 비중을 10~15%까지 늘려나가겠다."

김인상 벽산건설 대표(사진)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치민 블루밍파크 모델하우스 개관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매출 1조원을 달성했음에도 규모에 비해 다소 해외사업 비중이 작은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온 벽산건설 (0원 %)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김 대표는 "벽산건설은 IMF 외환위기 전까지 해외사업을 많이 했지만 IMF 이후 사업을 많이 접게 됐다"며 "그러나 최근 해외에 다양한 시장이 나타나 엄청난 기회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이 김 대표가 해외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데에는 궁극적으로 벽산건설을 국내 톱건설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도 작용했다. 그는 "건설업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져 도급순위 10위권 안에 들어가야 경쟁력이 생기는데 국내시장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전제로 달았다. 김 대표는 "2~3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 했지만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게 대원칙"이라며 "단지 국내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만회책으로 해외사업을 벌이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사업은 국내사업대로 진행하고 해외사업은 장기적으로 베트남이나 괌 같은 가까운 지역부터 시작하겠다"며 "물론 해외 현지여건에 가변성이 많긴 하지만 철저히 주어진 예산한도 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성실하고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