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을 지나 청와대로 가려던 1만여 명의 시위대도 경찰의 저지선에 막혀 대치 중이다.
현재 산발적으로 나눠져 거리집회를 벌이던 일부 시위대들도 속속 안국역으로 모여들고 있는 상태로 참가자들은 '독재타도', '이명박은 물러가라', '대한민국' 등의 구호를 외치며 양방향 6개 차로를 모두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 일대, 서울광장 등지에 106개 중대 1만2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150여명 중 64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추가 연행자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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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송영길·천정배 의원 등 통합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8명은 이날 오후 10시께 시위대가 연행된 서울 구로·은평·관악·강서경찰서 등을 항의 방문하고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