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촛불' 거리로 나서…60여명 연행

특별취재반 2008.05.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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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서 산발 가두시위

정부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반발하며 24번째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 4만여 명이 일제히 거리시위에 나섰다.

또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청운동사무소 앞 도로에서 차로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150여명 중 60여명 가량이 경찰에 연행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1700여개 시민단체 및 인터넷카페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 소속 회원과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회원, 시민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광장에 모여 1시간40여분 가량 집회를 가진 뒤 8시50분께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오후 9시 현재 편도 4∼5개 차로를 점거한 채 명동을 지나 고시철회'와 '이명박 탄핵', '미국산 쇠고기 수입안 재협상'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막혀 프레스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다음 '아고라' 회원 등 1500여명은 시청을 거쳐 남대문 방면으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위대는 귀가하던 시민들까지 합세하면서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 외에도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 전국 100여개 지역에서도 열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에 106개 중대 1만2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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