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근 강진 피해가 발생한 중국 쓰촨성을 방문, 청뚜공항에서 류보영 수송단장(공군 대령) 등 긴급지원 물품을 싣고 도착한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과거 인적교류 차원에서 군 수송기가 중국에 들어온 적은 있으나 군사작전이나 물자운송 등 군 활동을 위해 중국 땅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군이 쓰촨성에 왔다"면서 "중국이 가장 가까운 나라이고 좋은 이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나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베이징만 들렀다가 돌아가기가 마음이 편치 않아 오늘 이곳에 왔다"면서 "여러분이 빠르게 적기에 도와줘서 이곳 주민들이 큰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장병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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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더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이 됐고, 이에 근거해 중국이 역사에 없었던 요청을 한 것이며 또 우리가 바로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니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진피해 지역 두장옌으로 이동,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지 당국 관례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촌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 방문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장광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