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발전 위해선 사고의 전환 중요"

칭다오=송기용,서울=심재현 기자 2008.05.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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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기업 '하이얼' 방문…양국 부품업체간 아웃소싱 협력 당부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기업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의 대표적인 IT·가전기업인 하이얼을 찾아 장루이민 회장과 양맨맨 총재 등 하이얼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고속성장의 비결에 대한 장 회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이 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하는데 하이얼은 그보다 더 빠르게 발전했다"며 "이제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는 의지에 격려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발전이 동아시아와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문화혁명 이후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낸 방법을 물었다.

장 회장은 이에 "하이얼을 창립할 때 중국에는 시장경제 의식이 없었지만 혼자서 미리미리 시작해 개혁개방 시대에 기업 발전을 하기 쉬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 회장에게 첨단 분야 기술표준과 양국 부품업체간 아웃소싱 협력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양국 기업간에 공동 연구개발, 기술표준협력,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이얼은 지난 1984년 세탁기 메이커로 출발한 중국의 가전기업으로 2006년 매출이 14조원대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생산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경영체제를 확립해 13개의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했고 디지털TV와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으로의 매출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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