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준금리 25% 이상으로 올려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30 11:45
글자크기

피치 "경착륙 막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시급" 지적

베트남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플레이션율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30일 밝혔다.

제임스 맥코믹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분석 책임자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정부 정책이 25%를 넘나드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데 실패하면서 베트남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맥코믹은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베트남 경제는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베트남 기준금리는 현재 25%인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준이 돼야만 한다"고 제언했다.

피치는 전날 베트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베트남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어 은행 시스템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8.75%에서 12%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지준율 역시 18%로 높였다. 베트남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2%에 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