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안전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5.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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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텔레콤과 협약 체결…위치추적·긴급구조 서비스 실시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어린이 유괴 및 실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신배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자녀위치 확인 및 119긴급구조 서비스, 어린이 안전 특화요금제 신설 등 4가지 어린이 사고 예방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시의 어린이 안전관련 포털사이트인 '꿈나무 안전세상'(http://kid.safe.seoul.go.kr)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 위치와 이동경로 등을 확인하고 위급 상황시 서울종합방재센터에 119긴급구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잇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리정보시스템(GIS)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학부모들이 포털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어린이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민간에서 운용되고 있지만 긴급구조를 사설경호업체가 아닌 119구조대가 맡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통신사에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은 민간시스템과 같다.

시와 SK텔레콤은 어린이들이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휴대전화의 긴급 호출버튼을 눌러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행 어린이 전용요금제보다 더 저렴한 '안전 특화요금제'도 신설한다.

또 휴대전화를 통한 119위치확인 긴급구조 서비스의 위치확인 정밀도를 현재 반경 500∼1500m에서 반경 20∼250m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및 캠페인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다른 이동통신사와도 어린이 안전 관련 시스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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