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김우중씨 측근 조사 뒤 귀가조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5.30 10:59
글자크기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측근인 유모 전 대우개발 대표를 지난 29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개발은 김 전 회장의 아들 선협씨가 대표로 있는 아도니스 골프장을 관리하는 회사로 필코리아에서 베스트리드 리미티드사로 이름을 바꿨다. 유씨는 현재 베스트리드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27일 베스트리드와 김 전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에 돌려보냈다"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직후에 유씨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서류를 없앤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05년 김 전 회장이 해외 비밀 금융조직인 BFC 자금 4771만 달러를 이용해 아도니스골프장과 경주힐튼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던 필코리아 지분 90%를 사들여 부인 정씨를 통해 횡령 재산을 관리했다며 기소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