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 천식 부른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5.30 13:34
글자크기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 중 천식이 황사와 연관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봄철(3~5월)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의 건강보험 의료기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황사가 많은 해에 천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림 참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천식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의 숫자는 67만명으로 2002년 56만명에서 꾸준히 늘었다. 총 진료비는 470억원으로 2002년 376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3~5월 중 황사 발생일수가 많을수록 평균 진료실 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평균 황사 발생일수가 4일로 예년보다 많았던 2002년에 평균 59만명이 진료실을 찾은 반면, 1일에 불과했던 2003년에는 55만명이 진료실을 찾았다.

역시 평균 황사발생일수가 4일이던 2006년에는 76만명이 진료실을 찾아 3일이던 2007년 70만명에 비해 많았다.



건보공단은 또 천식환자는 주로 3~5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3~5월의 월평균 진료실인원이 다른 달에 비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신체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취학 전 아동과 70대 이상 노인에서 황사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 등 다른 봄철 질환의 경우, 환자수는 늘고 있지만 황사와의 연관성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봄철 불청객' 황사, 천식 부른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