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달러가 수요가 위축될 수 있는 '버블 파괴 가격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고점론이 제기된 영향이 적지않다. 반면 최대 공급처인 중동 국가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의 소비도 줄지않고 있다며 상승추세가 변함없다는 주장도 적지않다.
일년만에 100% 넘게 오른 유가 전망을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100달러 돌파 당시 이후 다시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중국의 인민들은 정부 보조금 덕으로 일년전에 비해 불과 10% 오른 석유를 쓰고 있다. JP모간 조사에 따르면 이집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의 경우 중국인보다 더 낮은 가격에 석유를 쓰고 있다.
보조금이 유지되면 이들 지역의 수요는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조금이 줄면 수요는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하지만 석유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경우 이는 곧바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급격한 석유 가격 인상과 이에따른 수요 감소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편 13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지만 소비량, 평균 가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역사적인 최고치는 아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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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떼 제네랄의 베로니크 리치-플로세 분석가는 전세계 경제 규모 등에 대한 원유시장의 비율(oil burden)은 지난 1년간 75% 증가했지만 1980년의 최고치까지 가려면 유가가 190달러까지 올라야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비율은 지난 25년 이래 최대이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세계 경제에 곧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향은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FT는 아직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단계는 아니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머지않아 스태그플레이션을 통해 이머징 국가의 성장과 원유 수요 및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