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혜영 "대운하, 수돗물 민영화하면 국민투표 할 것"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3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발표에 대해 "국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기 위한 계엄이 선포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꼼짝 못하고 정부 조치에 의해 광우병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 이 고기가 3년이 됐는지 5년이 됐는지도 모르면서도 먹지 않으면 않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고시를 막아내지 못한데 대해 제 1야당으로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자라나는 어린이의 미래를 지키는데 국민들과 함께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강경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와 여당이 우리를 강경한 투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공식 업무였다. 원 원내대표는 "어려울 때에 어려운 일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명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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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국정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데, 이 중심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며 "정부가 쇠고기 파동에 이어 한반도 대운하 공사와 수돗물 민영화 등을 억지로 추진하면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