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도 회장님도 넥타이 풀고 쿨하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5.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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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08 쿨비즈 패션쇼'

환경재단은 30일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생활 캠페인인 '2008 쿨비즈(Cool-Biz) 캠페인'을 다음달 2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이 시작되는 이날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산악인 엄홍길 씨, 배우 박상원 씨 등 각계 인사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는 '쿨비즈 패션쇼'도 열린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쿨비즈'는 지난 2006년 일본 환경성이 공무원·직장인들에게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말고 자켓을 입지 말자'고 권하며 시작한 캠페인.

당시 환경성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가 2도 올라가며 △사무실 건물의 냉방온도를 2도 높이면 연간 160만~29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에너지관리공단도 쿨비즈 캠페인 활성화로 실내 에어콘 온도가 2도 높아지면 금액으로는 3000억원, 에너지량으로는 원자력발전소 2기에서 나오는 만큼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환경재단은 "우리 정부가 지난 1996년부터 '공무원 간이복장 지침'을 통해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면바지를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며 "광화문과 과천·대전의 정부청사와 롯데백화점 등 일반 매장에 쿨비즈 패션을 제안하는 장소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 지난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br>
'쿨비즈 패션쇼' 모습↑ 지난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쿨비즈 패션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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