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직원들과 오대산 55㎞ 완주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6.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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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오너 경영인인 장세주 회장(사진)은 지난 29~30일 임직원들이 벌이고 있는 극기 훈련인 ' 오대산 55㎞ 밤샘 행군'에 참가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전 사업장 임직원(생산직 제외)이 참여하는 '오대산 55㎞ 무박2일 행군'에 참가, 오대산 진고개에서 하조대까지 29일 저녁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30분까지 꼬박 12시간 이상을 걸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직원들과 오대산 55㎞ 완주


동국제강은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직원 580여명을 8개조로 나눠 행군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철강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동국제강의 임직원들은 회사가 좋을 때 마음을 가다듬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고 오너까지 기꺼이 동참하게 된 것이다.

장 회장은 8개조 가운데 다섯번째 조로 참여했다. 첫날 출발하는 1조에 나서려고 했지만 외부 귀빈과의 약속으로 미뤄야 했다.



장 회장은 53년생으로 대기업 오너 가운데 비교적 젊은 편이다.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건강 체질이다. 젊은 직원들도 힘들어한 이번 행군도 무리없이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을 철강전문그룹으로 일으킨 장상태 회장(2000년 4월 작고)의 장남이자 창업자인 고 장경호 회장의 손자다. 동국제강 지분 15.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생인 장세욱 부사장도 10.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동국제강에 입사해 사원에서 사장까지 한단계도 건너뛰지 않고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오너'이면서도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춘 '철강CEO'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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