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0.6% 증가에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컨센서스는 0.9%다. 다소 높아졌다는데 자족하기엔 1%도 안되는 성장은 너무 위태롭다.
수정치가 0.3%포인트 상향되는 근거로 전문가들은 수출을 지목했다. 뉴욕에 위치한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MFR)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슈아 샤피로는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에 봉착했다. 유일하게 빛이 나는 부문은 수출"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예측치는 0.6%에서 1.3%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0.9%가 아니라 1.0% 이상으로 수정된다면 적지않은 호재가 될 수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발표한다. 지난주 36만5000건에서 37만건으로 조금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개입 소비(수정치)는 1%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최저이며, 지난 달 발표된 잠정치와 같다.
바탕에는 여전히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있다.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가격대로 올라 더이상 유가 급등이 어렵다는 전망과 수요도 문제지만 공급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상황을 들며 15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맞선다.
부담없이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울 만한 한국인이 상당수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이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인다면 유가는 쉽게 빠질 수 있다. 투기라는 매수세가 발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고유가는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잡았다. 이 난국을 타개할 전략이 절실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