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설 보도한 매체, 뉴스 삭제

조철희 기자 2008.05.29 14:38
글자크기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


28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피습사망설을 보도해 논란을 유발한 인터넷매체 '뉴스한국'이 29일 오전 해당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당초 이 매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머릿기사로 올라와 있던 이 기사는 현재 '사망설 사실무근'에 무게를 둔 기사로 대체돼 있다.

뉴스한국은 '북 김정일, 평양 인근서 피습 사망한듯'이란 기사를 통해 "지난 26일 오후7~8시경 평양 대성구역과 황해남도 안악군 사이 도로상에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피습된 상태에서 흘러내린 혈흔이 남아있는 그대로 버려진 채 발견됐다"며 북한 소식통 이모씨의 전언을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김정일 사망설'이 급속히 확산되며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29일 오전 연합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의 한 섬유공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또한 관련 내용을 공식부인하면서 김 위원장 사망설은 어느정도 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도 일각에서 사망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이를 부인했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이날 군부대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사진·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사망설 부인의 근거로 제시된 군부대 시찰 사진과 영상의 촬영시점이 밝혀지지 않았고, 29일 섬유공장 시찰 보도 역시 시점이 나오지 않아 진위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