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고시' 발표 '촛불' 저항 긴장 최고조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5.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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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장관 고시를 발표하기로 결정, 고시 철회 및 수입 반대를 주장하는 촛불집회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00여개 시민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고시 강행 방침이 알려지자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했다.



대책회의는 오후 3시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4시로 예정돼 있는 정부 고시가 예정대로 발표되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규탄집회를 연 뒤 7시부터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집회가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78개 중대 70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화적인 촛불집회는 보장하겠지만 도로 점거나 폭력 등의 사태가 빚어지면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리시위가 시작된 25일 새벽 이후 현재까지 모두 211명이 현장에서 연행돼 이중 91명이 입건됐고 4명은 즉심에 회부됐다. 10명은 훈받조치 됐으며 104명은 조사가 계속 중이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총학생회가 합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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