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8월 KIC에 80억달러를 추가로 위탁하면서 전략적 자산배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위임범위를 대체투자, 실물투자 등으로 넓혀주고 신흥시장 비중도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이미 투자범위 확대에 대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대체투자팀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KIC 관계자는 "위임범위가 넓어지면 부동산, 사모투자펀드에도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탁자금을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할 경우 수익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KIC는 지난해 연 7%초반의 수익률을 거뒀다. 싱가포르 투자기관인 테마섹이 수년간 연평균 17%의 수익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재정부는 KIC의 위임범위를 넓혀주는 것과 함께 장기적으로 위탁 자금도 확대할 계획이다. KIC는 재정부가 추가로 위탁할 80억달러을 포함하면 300억달러를 운용하게 되는데 이를 더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KIC는 지난 1월 메릴린치에 투자한 20억달러를 비릇해 재정부로부터 50억달러를 위탁받고 있다. 또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170억달러도 위탁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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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갈 자금 외 장기적으로 운용자금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