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대차,中 무한경쟁 극복해야"

베이징=송기용 기자 2008.05.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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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베이징시 북경현대차 제2공장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새로 준공된 2공장을 둘러보고, 새롭게 출시한 중국식 아반떼(현지명 위에둥)를 시승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합작투자사인 북경현대차가 양국 투자와 경제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가 친환경 자동차, IT산업 융합 등 첨단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영전략을 통해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의 무한경쟁 장이 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경현대차는 한국의 현대차와 중국 북경기차가 지분 50:50으로 합작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2002년 30만대 생산규모의 제1공장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 4월에 추가로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2년 이후 총 95만9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말 현재 중국 현지업체가 시장의 31%를 점유한 가운데 글로벌 메이커들이 나머지 시장을 두고 절대적 우세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이커별 시장점유율은 폭스바겐 18%, GM 10%, 혼다 9%, 토요타 8%, 현대.기아차 7%, 닛산 5% 등의 순서다.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 31%, 일본 28%, 독일 18%, 미국 13%에 이어 한국이 7%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프랑스,이태리 등의 순서다.

지난해 508만대를 기록한 중국 승용차 수요는 2008년 619만대(+22%), 2009년 706만대(+14%), 2010년 783만대(+10%)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이후 성장 폭이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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