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유가 추가대책 논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5.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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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실장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수준과 거리 있다"

청와대는 29일 에너지 바우처 제도, 유가보조금 기한연장 등 정부가 전날 내놓은 고유가 대책이 미흡하다고 보고 조만간 추가 대책을 논의해 발표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류우익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석회의에서 전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고유가 대책 관계장관 회의 결과가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턱없이 미흡하고 추가 대책이 논의될 때 좀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질책성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류 실장이 고유가 대책에 대해 경제논리에 집중돼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조만간 당정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가 대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대책 회의에서는 전날 발표에서 누락된 경유세 인하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서민과 영세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에너지 바우처 제도 도입과 화물운송업계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의 고유가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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