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시발표하면 국치일될 것"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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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은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와 관련, "고시를 강행한다면 5월 29일은 건강권과 주권을 팔아넘긴 국치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굴욕적 협상의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공무원의 양심선언까지 있었는데 어떤 목적으로 고시를 강행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20개월 미만 뼈없는 쇠고기, 미국산 쇠고기 전수검사는 협상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는 그로세타 미 축산협회 회장의 고백은 충격적이다"며 "굴욕적으로, 졸속으로 협상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차 대변인은 "고시를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오기에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고시 강행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오후 2시에 최고위원들과 한미 쇠고기재협상추진 대책위원회의 합동회의를 열고 추후방침을 결정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고시무효화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반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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