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올들어 첫 상승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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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저축성수신금리 0.12%포인트 오른 5.45%

올들어 하락세를 계속해 오던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8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금융채 포함)는 연 5.45%로 전달에 비해 0.12%포인트가 상승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 1월 6.01%에서 2월 5.40%, 3월 5.33%로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 예금금리 올들어 첫 상승


정기예금 금리가 연 5.46%로 전달대비 0.18%포인트가 오르면서 하락세가 멈췄고 정기적금도 4.69%로 전달에 비해 0.08%포인트가 올랐다. 특히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수준별 분포에서 6.0% 이상의 구성비가 14.1%로 전월에 비해 10.4%포인트가 상승했다. 은행들이 우리금리 적용 및 고금리 특판예금을 취급하면서 정기예금 금리를 중심으로 오른 것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출금리도 올랐다. 지난달 대출 평균금리는 연 6.91%로 전달대비 0.01%포인트가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1월 7.25%에서 2월과 3월 6.90%로 떨어진 뒤 4월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연 6.99%를 기록, 전달보다 0.1%포인트가 상승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을 비롯, 예.적금담보대출 금리(0.07%포인트)와 신용대출금리(0.13%포인트), 보증대출금리(0.05%포인트)가 모두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업대출금리는 6.91%로 전달보다 0.01%포인트가 빠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운전자금 대출금리, 시설자금 대출금리가 모두 3월에 비해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격차는 지난 3월 1.57%포인트에서 지난달 1.46%포인트로 축소됐다.


한편,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50%,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11.77%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예금금리도 각각 0.09%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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