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이징,칭다오 분주한 하루

베이징=송기용 기자 2008.05.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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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베이징 대학에서의 연설로 중국 방문 사흘째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대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교 110주년 축하 연설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의미 등 양국관계 발전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는 8월 올림픽 개최식과 폐막식이 열릴 주경기장을 시찰하고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한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로 이동한다.



한국 대통령중 칭다오를 방문하는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인데, 중국의 많고 많은 도시 가운데 칭다오를 선택한 것은 경제적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칭다오가 소속된 산둥성은 면적 15.7만㎢ 로 중국 전체면적의 1.6%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9367만명(2007년말 현재)으로 허난성(河南省)에 이어 2위, 국내총생산(GDP)도 1위 광둥성(廣東省)를 바짝 쫓고 있다.



산둥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숫자가 이미 1만여개를 넘었고, 산둥성 투자액이 전체 중국 투자의 60.4%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거주민 70만명중 30%에 가까운 18만여명이 산둥성 지역에 진출해 있다.

이 대통령은 산둥성 지도자 접견 및 환영만찬을 통해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현지 진출 기업인 초청 리셉션을 열어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칭다오 일정을 마치고 쓰촨성 대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한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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