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모간스탠리" 유가 130불대 복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2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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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50불 오름세 전망에 상승반전

28일(현지시간) 배럴당 2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날 유가는 정규장 개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모간스탠리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쉽게 배럴당 15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유가는 이내 상승세로 반전했다.

모간스탠리 글로벌 이코노믹스 공동 헤드인 리처드 베너는 "공급 제약이 여전히 글로벌 수요를 능가하고 있어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너는 "고유가로 선진국들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는 공급상 제약으로 브렌트유가가 쉽게 15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가는 소시에떼제네랄과 크레디 스위스가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여파로 지난주 사상처음 배럴당 130달러선을 넘어섰다.



에너지 시큐리티 어낼리시스의 사라 에머슨 이사는 "모간스탠리 유가 전망이 나오면서 트레이더들은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길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2.18달러 오른 배럴당 131.03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장중 최저 125.96달러, 장중 최고 131.58달러를 기록하는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인도분 가격도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9%(2.47달러) 오른 배럴당 130.7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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