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지역 노조는 이미 운행을 중단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덤프트럭 및 중장비 기사들로 구성된 인천건설기계노조가 운반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부터 차량 운행을 거부, 인천경제자육구역 내 영종신도시(영종하늘도시) 부지조성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인천건설기계노조측은 △시공사측이 유류비(15만∼17만원) 부담하는 조건으로 덤프트럭 1대당 운반비 25만원 보장 △조합원 우선 채용 △현금지급 △과적요구 금지 등을 토지공사 영종사업단에 요구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철근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파장까지 확산돼 건설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GS건설 (14,900원 ▼70 -0.47%)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큰 차질이 없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운반비를 올려줘야 하고 결국 건설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천 지역 덤프트럭 파업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