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한미FTA 미국내 조기비준 기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5.28 11:59
글자크기

"한미FTA 재협상 없어... 한중FTA 농수산 영향 검토"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17대 국회에서 비준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처리가 지연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교섭대표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18대 국회서 한미FTA가 처리된다면 가능한한 조기에 처리되도록 비준동의안을 새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FTA는 주요 경제대국간 체결된 높은 수준의 FTA로 미국에서 비준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미국 통상정책 신뢰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대선국면에 진입, 한미FTA 비준이 조기처리될 수 있느냐 불확실성은 있지만 한미FTA의 중요성에 대해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에서 조기비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촛불시위와 관련해서는 "한미FTA의 지지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국간 FTA 재협상은 없다"며 "향후 5년간 FTA정책이 어떻게 추진될 지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만간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중FTA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우리의 제1위 교역국으로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11일부터 13일까지 베이징에서 한중FTA 산관학 공동연구 회의를 기초로 국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양국에 호혜적인 방향으로 FTA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중FTA는 우리 농수산물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와 대비가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