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공급 작년 절반에 그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5.28 11:17
글자크기

건설업계 미분양판매에 집중..6월 공급도 감소할 듯

주택업계가 미분양 주택 판매에 집중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의 분양실적을 취합한 결과 5월(25일 기준) 분양실적은 전국 2만806가구로 작년 5월 4만154가구에 비해 48% 감소했다.

주택공사 SH공사 등의 임대 물량 6485가구와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분 2207가구를 제외하면 분양 주택은 1만2114가구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주택업계가 작년 5~6월 평균 이상으로 분양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5월 공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주택업계는 지난해 밀어내기 물량으로 미분양 가구가 늘어나자 신규 공급을 줄이고 미분양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SK건설 월드건설 등은 미분양 관리팀을 운영중이고 GS건설과 현대건설도 광고 등 미분양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상위 건설사들이 적게는 5000가구에서 많게는 1만가구 이상의 미분양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비수기로 인해 다음달 주택공급 물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주택협회는 다음달 소속 회원사들이 전국에 총 1만730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계획(2만9865가구) 대비 42.0%감소한 것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