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과 경제를 해결하는 '정책국회', 국민과 가슴을 열고 통하는 '소통국회', 모든 이슈와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 '상생국회'를 만들겠다"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저는 5선 국회의원이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일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 유연하지만 저력으로 일관하는 부드러운 원칙주의, 합리주의는 숱한 검증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국회의장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정책국회, 소통국회, 상생국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해 대선 기간 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다. 최근 '화합형' 당 대표론에 따라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국회의장직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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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18대 국회의장은 지난 20일 먼저 출마를 선언한 안 원내대표와 김 의원간 '2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내달 2일 의원총회에서 표결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