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부 무사안일, 고유가대책 내놔라"

도병욱 기자 2008.05.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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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28일 고유가로 인한 생계형 서민들의 생활고와 관련 "정부가 무사안일하는데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유가가 서민생활을 강타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에서 그대로 느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가 유류값 때문에 운송을 도저히 못 하겠다고 직접 호소하고 농사 짓는 분들도 기름값 때문에 농사를 못 짓겠다고 한다"며 "정부는 경유에 붙는 세금이 휘발유보다 적다 이런 변명을 하고 있는데 무사안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채상이나 소상인, 화물트럭뿐 아니라 항공사와 해운사도 어렵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큰 물류대란이 일어나 산업 자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특히 "오죽하면 여당에서도 (정부의 무대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겠나"라며 "서민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적극적 대책과 무엇보다 에너지 위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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