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복당 늦어지면 교섭단체 구성 고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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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 압박
-교섭단체 구성하면 복당 어려워져
-박근혜 탈당 않을 것

친박 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은 28일 "(5월말 이후로) 복당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경우 친박연대와 서로 협력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만일 교섭단체가 구성되면 실질적으로 교섭단체가 3, 4개 정도 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복당이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런 사태가 온다 해도 박 전 대표로선 파국적인 장면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박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유 의원은 전날 오후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와 박 전 대표가 비공개 회동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는 말이 나왔다"며 "결국 전체적으로 일괄복당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박 전 대표가 "당내 문제로 국민들에게 어수선하게 비치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 것과 관련, "내홍을 빠른 시일내에 극복해서 체질을 강화한다면 쇠고기파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유가인상 등 국정현안을 극복하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야당의 반응을 고려해 복당 시점을 원 구성 이후로 잡은 데 대해서는 "친박의원들의 복당은 인위적 정계개편과는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논리적으로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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