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지진 여파 국제쌀값 강세 이어질 듯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5.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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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미얀마 싸이클론 사태 등의 여파로 국제 쌀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8일 세계 각국의 쌀 시장 동향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했다.

aT는 쓰촨성은 중국 전체 쌀 생산량의 8.3%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이번 대지진으로 쌀 생산이 일부 감소하고, 도로 파괴에 따른 운송 어려움 등으로 중국 내 곡물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aT는 또 미얀마 싸이클론 피해로 약 70만톤 이상의 쌀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학형 aT 수입정보팀장은 "중국과 미얀마에서 자연재해가 같은 시기에 발생했고 미국의 대북 곡물 지원 등이 계획되고 있다"며 "세계쌀 추정 재고량을 감안하면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쌀 가격은 주요 수출국의 수출제한 정책과 거대 쌀 소비국인 인도의 소비 증가 등의 이유로 태국 장립종 가격이 올 1월 대비 185%가 상승하는 등 폭등세를 보이다 5월초부터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우리나라는 쌀 자립국가여서 국제 쌀 가격의 급등에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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