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이라는 원화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승세를 제한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하고 있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유가는 큰 폭 하락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강세 반전했다. 유가 하락으로 민간 소비 증가의 훼손이 덜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날 정부가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면서 딜러들간에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팔자를 늦추던 수출업체들이 이같은 정부의 의도를 감안해, 서둘러 달러 팔자에 나설 경우 환율 하락 강도는 강해질 수 있다. 월말이라는 시기적 요인으로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적극성을 띨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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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당국의 매도 개입으로 과열된 시장 심리가 진정되고 시장은 상단에 대한 부담을 인식해가고 있는 것 같다"며 "환율은 그동안의 급등에 대한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