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가전 인수, LG電이 선두 후보"](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2809133073522_1.jpg/dims/optimize/)
이멜트 회장은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KMA) 주최로 열린 제418회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체를 인수하거나 아니면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하이얼, 한국 LG, 멕시코 마벨 등 다양한 주자가 떠오를 수밖에 없고 그 중 LG가 가장 앞선 후보다"고 설명했다.
GE가 그간 해 온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GE는 기술기반의 회사로서 여러 수익원을 원한다"며 "80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와 350억달러 상당의 매각에 나섰던 건 현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장기적, 전략적인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그러나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거대해져서 움직이기 힘들어지면 후퇴할 수 있다"며 "에너지, 항공, 헬스케어 등 모든 사업을 망라해서 경쟁사와 비교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렇지 않을 경우는 발을 뺄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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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트 회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한국의 성장과 변화를 계속 지켜봐 왔는데 한국 경제는 건전한 상황이다"며 "지난 며칠간 머물렀던 일본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를 주도하려면 기술력과 코스트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기술력과 저가를 모두 갖춘 나라"라고 분석했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을 보면 적응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IMF, 대기업의 분사 등 수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었지만 한국은 잘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한국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번영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계속 내다보고 어제에 만족해서는 안 되며 한국의 인재, 두뇌, 의지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과 사우디 같은 지역에서 담수화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멜트 회장은 조찬회를 마치고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조현문 효성 (59,000원 ▲1,100 +1.90%) 부사장, 황 수 GE코리아 사장, 송자 전 연세대 총장 등 10여명의 주요 인사들과 비공식 티타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