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5월 CB 소비신뢰지수 16년래 최악(상보)

오수현 기자 2008.05.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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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57.2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8포인트 하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민의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지표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4월 62.8보다 5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199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치 하락과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한 휘발유가격, 취업난 등 여러가지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신뢰지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지난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대비 1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스트 체스터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올초부터 시작된 급격한 경기심리 위축은 경제에 대한 일종의 경보음"이라며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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