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총재, '민유성 카드' 급부상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5.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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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한국 대표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산은 총재, '민유성 카드' 급부상


민 대표는 모간스탠리 서울사무소장,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사장 등을 거친 국제금융통이다. 그는 2001년 3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우리금융지주 재무담당 부회장(CFO)을 지내는 등 은행 실무에도 밝다는 평가다.

민 대표는 특히 전광우 금융위원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민 대표가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전 위원장은 전략 담당 부회장을 맡았었다. 산은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무 부처인 금융위와의 호흡도 중요하다는 게 금융계의 지적이다.



산업은행 총재는 금융위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는 산은 총재를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이전에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방중 이후로 미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은 총재에 대해) 아직 정식 통보를 받거나 금융위가 소집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민대표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끝난 후 열리는 금융위에서 산은 총재로 제청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대표는 경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81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뉴욕본점 기업재무분석부장을 거쳐 자딘플레밍증권 서울사무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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