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자금, 러-브로 대이동](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2713171773275_1.jpg/dims/optimize/)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으로 러시아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유가도 배럴당 58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지난 해 3~5월 러시아 펀드에선 자금 이탈 현상이 이어졌다.
또 다른 유가 상승 수혜국으로 손꼽히는 브라질도 세계 펀드 자금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상현 CJ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유가 상승은 70년대 오일쇼크와 달리 수요가 워낙 강해 수급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한 것도 심리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는 당분간 에너지의 힘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세계 최대 산유지역인 중동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비상장사인 것과 달리 에너지 섹터 기업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증시 전망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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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RTS지수는 향후 1년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전 세계 주식 투자처 중 가장 유망한 곳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브라질과 러시아는 고유가에 힘입어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구조"라며 "유가가 상승하면 주가도 오르고 기업 실적도 좋아져 펀드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