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러시아 증시, 고유가 덕 '톡톡'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5.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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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각각 12%, 6% 상승

고유가에 전 세계 증시가 신음하고 있는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는 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는 올들어 각각 12.1%, 6.4% 오른 상태다.

지난 26일 브라질 상파울로 증시에서 보베스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5% 오른 7만1628.74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 RTS지수는 1.36% 상승한 2436.56으로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은 높은 물가 상승세에 따라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에 따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나이지리아와 노르웨이의 공급 우려에 2% 상승했다. 철강업체인 젤다우(Gerdau)는 1.16% 올랐다.



인베스트먼트뉴스는 이날 "러시아 증시는 정치적인 불안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칼'로 여겨지고 있지만 최근의 투자 환경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월마트 코카콜라 맥도날드 글로벌 소비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에너지섹터 이외에 소비섹터도 모멘텀을 맞고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뉴욕 밴 엑(Van Eck)증권이 운용하는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4월 상장된 뒤 지난 20일 기준 49.9%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S&P500 지수는 7.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RTS지수는 향후 1년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전 세계 주식 투자처 중 가장 유망한 곳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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