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노조, "졸속 민영화 반대"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5.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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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14,100원 ▼140 -0.98%) 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기업은행 민영화의 졸속 추진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은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중소기업의 현실과 기업은행 역할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이 재원만 조성한다고 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더군다나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은 경제여건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불행한 미래를 자초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만약 기업은행이 지금 당장 민영화 된다면 우량 중소기업에게만 금융지원이 집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고용의 90%이상을 창출하고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은 금융지원정책에서 소외돼 사금융을 찾아 헤매다가 혼란과 파탄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상업적 논리와 경쟁의 논리에서 기업은행의 민영화를 접근하는 것은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이라는 국가시책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기업은행 민영화는 중소기업정책의 틀 속에서 신중하고 거시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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