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中 방문길 오른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5.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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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부터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해 전략적 관계 구축 등 양국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일본 순방에 이은 이번 중국 방문은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기본 틀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2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중 양국 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외교관계를 비전략적 관계와 전략적 관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지난 2000년 이후 유지되고 있는 현행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비전략적 관계의 최상위 단계다.

전략적 관계가 되면 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공조체제가 강화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과 전 세계적 이슈에 대한 긴밀한 협조가 이뤄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이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핵심 국가들과만 맺고 있는 전략적 관계가 구축될 경우 고위급 차원의 대화 정례화 등 양국 관계가 한층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국 정상은 연내에 추가로 상호 방문하는 등 정상 셔틀외교를 정례화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핵문제 등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과 IT,에너지,환경,과학기술 등 경제 통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확대와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이후 저녁에 인민대회당 홍콩청에서 중국측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문 첫 날 행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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