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시위' 참가자 일부가 집회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졌다.
시위 참가자 9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여동안 계속된 집회를 마치고 밤 10시경부터 청계광장 입구에서 군자교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으며 거리 행진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은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고시 철회" " 협상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 1가 부근에서 6개 차로를 점거한 채 명동을 거쳐 종로2가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합류, 시위대는 1500명 가량으로 늘었다.
경찰은 결국 종각역 인근에서 시위대 이동을 차단, 밤 11시 40분 현재 이 곳 8개 차로를 막고 시위대와 대치 중이다. 경찰은 이곳에 1차 저지선을 만들고 더 이상의 진입을 막고 있으며 광화문 일대에 추가 경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